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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유♥

[상도역맛집]상도동 닭떡볶이

안녕하세요~

전에는 집에서 요리하는 재미에 빠져서 밥을 집에서만 먹었는데, 요새는 귀찮음 뿜뿜으로 외식이 잦아요.

그래서 오늘도 점심을 사 먹기로 했죠.

점심 메뉴는 바로 상도동 닭떡볶이입니다!

상도동 닭떡볶이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었어요. 방송으로만 보고 한 번 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다녀왔어요.

 

1. 상도동 닭떡볶이 정보


①주소: 서울 동작구 상도로41길

도보 이용 시 상도역 5번 출구에서 약 10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예전에 빽찐라면 먹겠다고, 지하철 타고 갔을 때 상도역 5번 출구에서 한 5분 정도 걸렸었거든요.

상도동 닭떡볶이 '은희네 온집닭떡볶이'는 빽찐라면이랑 명동국수 지나쳐서 더 들어가야 하니까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②주차장 보유 X

주차장은 따로 보유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골목 안쪽에 있기도 하고, 빌라도 많다 보니까 주변에 대려고 하면 댈 수 있더라고요.

저희는 편의점 쪽에 주차했다가, 명동국수와 은희네 온집닭떡볶이 중간쯤에 위치한 문 닫은 가게 앞으로 다시 주차했어요. 그런데 평일이면 주차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③영업시간 (휴무일, 브레이크 타임 있음 주의!)

영업시간: 11:30 ~ 20:00 (휴무: 월요일)

브레이크 타임: 15:00~16:30

영업시간은 저녁 8시까지지만 재료가 소진되면 마감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요.

저는 2시 전쯤 도착했는데 앞에 1팀(4명)이 있었고, 들어가는 데 무리는 없었어요. 그런데 저희보다 한 20분? 정도 늦게 오신 분은 잘렸어요. 대략 제 뒤로 3팀만 들어갈 수 있었어요.

이 점도 참고해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④메뉴

- 닭떡볶이 대: 24,000원

- 닭떡볶이 소: 15,000원

- 공깃밥: 1,000원

- 음료 500mL: 2,000원

메뉴는 단일 메뉴예요. 닭떡볶이 소는 2~3인분 정도이고, 대는 4~5인분 정도 되는 양이라고 해요.

저는 신랑이랑 닭떡볶이 소, 공깃밥, 음료 이렇게 먹었는데 배 터지는 줄 알았어요.

물론, 저희가 싹 비워서 그런 거일 수 있지만요. ^^;;

추가로 이제 포장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해요. 저희가 대기하고 있을 때 포장해서 가시는 분도 있었어요. 포장은 반조리되어 집에서 끓이면 되는 것 같아요.!

 

2. 상도동 닭떡볶이 먹는 방법


먹는 방법은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그런데 저랑 남편은 어떻게 먹는 거였지? 하면서 서로 정보 조합해서 먹었어요.ㅋㅋ

미리 알고 가서 설명 들으면 먹는 데 더 수월할 것 같아요.

① 닭떡볶이가 나오면 닭을 제외한 어묵, 떡, 양배추 등은 바로 먹어도 돼요. (라면 사리나 쫄면 사리는 없음.)

 

 

 3분 정도 지나면 불을 줄이고, 닭고기를 맛있게 먹습니다!

 

 

③ 충분히 본연의 맛을 즐기며 단무지 대신 나온 무도 먹어 주면 좋아요.

④ 충분히 먹은 후, 김가루와 참기름을 넣어달라고 합니다.

 

 

이때 공깃밥을 시키는 것은 선택사항입니다. 하지만 공깃밥 추천해요!

⑤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고 1분 정도 끓여줍니다.

⑥ 불을 끄고, 아까랑 또 다른 맛에 놀라며 열심히 먹어 줍니다.

 

끝!

 

3. 상도동 닭떡볶이 후기(참기름vs일반)


① 참기름 넣지 않고 먹기 vs 참기름 넣고 먹기

맛은 참기름과 김가루 넣기 전과 후가 너무 달라요! 둘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 참기름 넣기 전(⭐⭐⭐☆☆)

일반적인 국물 떡볶이의 국물 맛이랑 비슷했어요. 닭이 들어가서 닭 비린내가 나면 어쩌지?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ㅋㅋㅋ 닭 비린내 안 나는 일반적인 떡볶이 국물이었어요.

다만, 매웠어요...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했지만, 맵찌질이인 저와 오빠는 연신 "씁 - 하" 거리면서 먹었답니다.

떡은 밀떡이라 양념이 잘 스며들어 있었고, 쫄깃쫄깃 한 식감이 좋았어요. 여기에 쌀떡은 안 어울릴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간이 센 편이긴 해요. 맵기도 정말 매웠어요.ㅠㅠ 옆 테이블 사람들도 매워하는 게 느껴졌어요. ㅋㅋㅋㅋ 물론, 매운 거 잘 먹는 사람들에게는 얼큰한 떡볶이 국물 정도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저와 오빠는 집에 가서도 속이 쓰려서 혼났어요.ㅠㅠ

 

- 참기름 넣은 후(⭐⭐⭐⭐☆)

참기름이랑 김가루 넣고 나니까 맛이 확 바뀌었어요.

참기름이 들어가니까 국물이 고소해지면서 단맛이 올라왔어요. 저는 참기름 넣기 전도 좋지만, 참기름 넣은 후가 더 맛있었어요. 여전히 매웠지만, 확실히 맵기 정도가 줄어들었습니다.

밥 위에 국물 얹어서 먹는데 왜 볶지 않는 게 맛있다고 했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볶아버리면 참기름이 주는 고소함이랑 단맛이 옅어질 것 같아요. 밥이랑 밥을 무심히 쓱쓱 비벼 먹으며 클리어해버렸습니다.ㅋㅋㅋㅋ

참기름 넣지 않고 먹거나 참기름만 넣고 먹을 수 있다면 고민이 될 것 같아요.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서요.

처음부터 참기름이랑 김가루 넣어서 먹으면 달달함과 고소함이 있지만, 좀 물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결론은 일반 국물을 충분히 즐기고, 중간 정도 남았을 때 김가루랑 참기름 넣는 걸 추천합니다.

 

②닭고기

닭고기 양은 적당했어요. 방송에서 백종원 대표님이 닭고기양이 많다고 피드백한 적이 있는데, 그때처럼 많지는 않았어요. 떡볶이랑 어묵의 양도 있기 때문에 닭고기양은 적당했다고 생각해요.

다만, 닭고기 맛은 아쉬웠어요. 닭갈비에 들어가는 닭고기처럼 부드럽고 촉촉한 닭고기를 생각했는데, 좀 말라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처음엔 국물에 넣고 끓여서 그런 건가 싶었어요. 하지만, 닭도리탕이나 삼계탕을 생각해보면 닭고기가 확실히 말라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③친절도

가게 안에 3분이 일하고 계셨고, 사장님이 주문을 받아주시고 먹는 방법 등은 친절하게 잘해주셨어요. 그런데 한 번 큰 소리가 나서 밥 먹다가 깜짝 놀라서 주방 쪽을 쳐다봤어요..

저희랑 옆 테이블이 참기름이랑 김가루를 시키면서 공깃밥을 시켰는데, 사장님이 저희 테이블은 안 주시고, 옆 테이블만 주셨어요. 워낙 바쁘니까 저희는 별생각 없이 주시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 테이블에 음료수를 가져다주시다가 뿔테 안경 쓴 여자 직원분이 밥이 안 나온 걸 알게 된 거죠.

주방에 가서 사장님에게 왜 안 나갔냐고 언성을 높이시더라고요.. 이거 말고도 또 핀잔을 주는 소리가 들렀어요..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오고, 다들 지치셔서 그런 것 같았어요.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가게 안에서 언성 높이면서 화내는 모습은 보기 안 좋은 것 같아요.ㅠㅠ 저희 말고도 안에 있던 모두가 놀랄 정도였으니까요..!

힘내세요!!

 

상도동 닭떡볶이 간간히 또 생각날 것 같아요. 줄 서서 먹고 싶지는 않아서 앞으로는 그쪽 가게 된다면 포장할 생각입니다!

 

 

 

물 먹다 남은 물을 냄비에 부어서 그렇지 저희는 국물까지 싹 비웠어요. ㅋㅋㅋㅋ

상도동 쪽 가게 되면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인 것 같아요~~~!

 

일반 국물 떡볶이의 맛과 달달함과 고소함이 추가된 색다른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